브라운면도기 7시리즈 7897cc 전기면도기 세척 방법 및 꿀팁!

난 전기면도기를 쓴다.

사실 전기면도기로 갈아탄 지 반년도 안됐다.

5개월 됐네.

 

작년 내 생일에 여자 친구가 생일선물로 사줬다.

전부터 딱 이 제품이 가지고 싶었...던 건 아니고, 전기면도기를 쓰고 싶었다.

 

이 전에는 한 번도 안 써봤지만.

전기면도기 한번 볼까?

날 면도기랑 전기면도기 뭐가 달라?

 

브라운 전기면도기 쓰기 전까지는 6중 날 면도기를 썼다.

질레트 꺼.

박지성 형님이 한때 광고했었지.

 

이건 진짜 슥슥 지나가면 다 밀렸거든.

근데 단점이 있다.

날이 비싸.

 

그리고 날 하나로 그리 오래 못써.

그나마 오래 쓰려고 레이저 핏이라는 거 구매해서 써왔는데, 그래도 한계가 있더라.

 

그래도 어떻게든 쓸만한데...

최고의 단점이 하나 있었지.

 

피를 자주 봤다.

내 턱수염이 방향이 이상한지, 매끈하게 깎으려고 이리저리 하다 보면 피를 자주 봤다.

 

상당히 아프다....

피부트러블도 생겼었다.

 

그래서 전기면도기를 찾고 있었지.

여자 친구가 그거 알고 7 시리즈로 뙇!

사줬다.

브라운 면도기 좋아?

 

브라운 7 시리즈로 샀다.

5 시리즈는 조금 낮아 보이고, 9 시리즈까지 필요할까.

 

딱 이 생각에 그냥 7 시리즈 샀다.

이 정도면 충분하다 생각했거든.

 

반년 써온 지금도 충분히 만족한다.

비슷한 전기면도기로 필립스도 유명하던데, 여자 친구가 그냥 이거 고름.

 

근데 7 시리즈에서도 뭐가 좀 많더라.

7897cc, 7899cc, 7855s 등등 7 시리즈에서만 봐도 몇 개가 있더라.

 

여기서 7897cc는 7899cc에서 ai 업그레이드됐다고 하는데 과연...

cc는 카드리지 세척기가 있는 거더라.

 

난 단순히 7897cc 하고 7855s의 차이는 몸체는 똑같고 세척 스테이션이 있고 없고 차이인 줄 알았는데, 지금 자세히 보니까 다르다.

뒤에 배터리 표시 부분이 달라.

거기에 hygiene라고 적혀있지?

위생이라는 뜻인걸로 안다.

 

이거 대충 한번 세척하니까 한칸 사라짐.

거기가 다르게 생겼다.

세척 방법 쉬워?

 

자 이제 세척 방법이다.

이거 세척 스테이션 있잖아?

 

그거 쓰면 된다.

그럼 소독됨.

 

간단하지?

이러고 끝날 거면 사실 후기 안 쓴다.

 

세척기 쓴다고 물로 안 헹구는 사람 봤다.

그래도 될까?

물론 괜찮다.

 

다만 내 수염 찌꺼기와 피부를 긁으면서 붙은 미세한 알갱이들이 하나도 남김없이 세척기에 들어가겠지.

 

아마 시커메질 거다.

그게 과연 맞는 사용방법일까?

난 아니라고 본다.

면도를 다 하고 흐르는 물에 면도날 부분을 대고 기계 켜줘.

그러고 잠깐 대기.

 

기계 끄고 나서 면도날 분리하고 따로 다시 세척.

그리고 다시 조립하고 한 번 더 물로 세척.

 

그러고 나서 탈탈 털어주고 말려줘.

뭐 이건 선택이긴 한데, 안 말리고 쓰다 보면 세척을 하고 나서 알코올이 잘 안 마르는 것 같다.

 

 

세척기 설명에도 말리고 낫서 넣으라고 되어있고.

이 방법으로 쓰면 그나마 세척 스테이션에 수염이 덜 들어간다.

 

하나도 안 들어가진 않더라.

확실히 덜 들어감.

한 달 정도 계속 세척해봤는데, 약간 보임.

세척기는 안쓴지 오래되면 될수록 세척시간 길어진다.

위에 적은 것 처럼 한번 면도하면 한칸정도 깍임.

 

배터리는 한주 썻는데도 한칸 깎임.

배터리 부자.

결론은?

내 면도기는 깔끔할 거다 라고 절대 생각하지 마라.

궁금하면 투명한 컵에 물을 담고 면도기를 담그고 틀어놔봐라.

 

검은 수염 알갱이들이 미친 듯이 나올 거다.

그걸 알코올로 소독하면서 세척해주는 게 세척 스테이션이더라.

 

근데 이거만 믿고 물로는 아예 세척 안 한다?

난 그게 더 이상한 거 같은데.

 

세척 스테이션이 따로 먼지를 모으는 게 없다.

처음 넣는 알코올 같은 세척액이 들어있는 카트리지에 거름망이 있거든?

 

 

거기에서 걸러지는 거다.

난 한 달 써도 세척액은 변색은 안되고, 아주 약간의 수염 찌꺼기가 가라앉아 있더라.

 

물론 거름망 뚫고 바닥에.

수염이 상당히 작게 잘리거든.

 

그래도 내가 위에 적은 것처럼 물로 한번 세척하고 세척 스테이션 쓰면 면도할 때마다 기분 좋음.

 

피부트러블도 안생기고.

그리고... 전기면도기 쓰고 가장 마음에 드는 거.

 

삶의 질이 올라간 느낌.

그냥 그거다.

갬성.